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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1.5% 상승...달러 약세 속 SPR 매입 기대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3-05-16 06:34

[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 정부의 전략비축유(SPR) 매입 기대와 제조업지수 급락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07달러(1.53%) 상승한 배럴당 71.1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6달러(1.43%) 오른 배럴당 75.23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0.1% 상승...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금 선물 가격은 나흘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미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금 매수를 부추겼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90달러(0.14%) 오른 온스당 202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3.7센트(0.57%) 상승한 온스당 24.29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다음날로 예정된 미국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캐빈 메카시 하원 의장이 협상을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금리인상 중단 지지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 유럽 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98포인트(0.14%) 오른 33,348.60에 장을 마치며 엿새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20포인트(0.30%) 상승한 4,136.28를 기록해 사흘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47포인트(0.66%) 높아진 12,365.21을 나타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달 뉴욕주 제조업 지표가 급락해 예상치도 밑돌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42.6포인트 낮아진 마이너스(-) 31.8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예상치는 -5 수준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6월 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여전히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책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노동시장도 뜨겁다”며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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