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외환딜링 전문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가 “부채한도 협상 결과와 인플레이션 발표를 확인할 때까지 월가 투자자들이 주요 포지션을 잡기를 꺼리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대출환경이 더욱 긴축되고 지준율도 올라감에 따라서 대출 규모는 더욱 줄어들고 경제는 더욱 약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서 은행권 스트레스가 해소되질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선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미국 부채한도 관련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공화당은 이날 부채한도 합의에 실패했다. 이들은 12일 금요일에 회동하기로 했다.
바이든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예산 관련해 의회와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폴트 위험은 더이상 고려되어선 안된다. 단기적으로 부채상한을 높이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정쟁 도구로 이용되고 있는 미국 부채 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이 실제로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극단주의자들이 부채 한도를 무기화해서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부채 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