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파이낸셜타임스[뉴스콤 김경목 기자]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9.6% 상승해 예상(+10.2%)을 하회했다.
지난 여름시즌 이후로 처음으로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있어서 한시름을 놓게 됐다.
유로존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은 지난 10월 CPI가 11.6% 상승을 기록하며 7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최근 스페인 CPI 오름세 둔화에 이어 독일 CPI도 예상을 밑돌면서 ECB는 정책 운영에서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독일과 스페인 CPI 오름세가 둔화함으로써 오는 6일 발표되는 유로존 CPI도 예상치인 9.7%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ING은행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CPI가 정점에 도달한 것처럼 보인다"며 "또다른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없다면 오랜 기간동안 CPI가 두자리 수로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서비스 물가 오름세에 대한 우려도 드러났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클라우스 비스테센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면 마음이 편치가 않다. 정부 지원책이 수요를 부추기는 가운데 근원인플레이션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프란체스카 팔마스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관련 지원책이 종료되면 1월 독일 CPI는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며 "독일 CPI는 3월까지 내림세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근원CPI는 올해 연말까지 2%를 훨씬 웃도는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