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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중앙은행과 화폐의 미래' 논의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6-01 06:20

한은, BOK 국제컨퍼런스 개최…'중앙은행과 화폐의 미래' 논의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디지털화와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중앙은행의 역할과 화폐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학술회의를 연다.

지난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중앙은행, 그리고 화폐의 미래(Central Banking and the Future of Money)'를 주제로 2026년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BOK 국제컨퍼런스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행사로, 국내외 학계와 정책 당국의 저명 인사들이 주요 경제 현안을 놓고 연구 성과와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컨퍼런스는 화폐·통화시스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중앙은행의 역할 재편과 정책 과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금융안정과 통화정책의 연계, 디지털화폐와 지급결제 혁신, 중앙은행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AI 기술 발전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개회사를 하고,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슈나벨 이사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스테이블코인까지: 중앙은행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후 신 총재와 함께 글로벌 통화체계 변화와 중앙은행 정책 대응을 주제로 정책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특별강연과 세부 주제별 논문 발표·토론으로 구성된 5개 일반 세션, 패널토론 등으로 이어진다. 특별강연은 로버트 타운샌드 미국 MIT 교수가 맡는다.

둘째 날 열리는 패널토론에서는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5명의 패널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중앙은행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좌장은 타운센드 교수가 맡는다.

이번 행사에는 준코 코에 일본은행 정책위원과 토비아스 아드리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자문관 겸 통화자본시장국장, 베스앤 윌슨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관계자 등 주요 해외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인사들도 참석한다.

학계에서는 토마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마르쿠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 교수, 마이클 웨버 퍼듀대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박기영 연세대 교수(전 금융통화위원), 신용석 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장 등이 참석하며, 한은에서는 이수형 금융통화위원과 이재원 경제연구원장, 이민영 부연구위원 등이 토론과 발표에 나선다.

한은은 "이번 컨퍼런스가 화폐와 지급결제 시스템의 변화, 디지털 경제 확산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한 중앙은행의 역할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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