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오전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경계감 속에 추가 강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전 10시 4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18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20틱 상승한 111.7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장중 3년 선물을 약 3,700계약, 10년 선물을 약 2,7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대부분 하락했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4bp 내린 3.15%대, 10년물은 1.9bp 하락한 3.5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혼조 양상이다. 코스콤 CHECK(3924)에 따르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1.2bp 내린 2.0958%, 호주 10년물 금리는 1.37bp 오른 4.7113%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은 4.04%대에서 소폭 상승 흐름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는 가운데 금통위 결과와 총재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내일 금통위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금통위 모드”라며 “동결은 기정사실로 보이지만 코멘트가 매파적일지 비둘기파적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다소 매파적 스탠스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며 “다만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가 밀릴 경우 과거 3년 금리 3.20% 수준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언급과 관련한 질의응답이 나올 수 있어, 그에 따른 시장 반응도 변수”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이번 금통위의 핵심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수치”라며 “시장 컨센서스는 1.9~2.0% 수준인데 2.1% 이상으로 제시될 경우 단기적으로 약세 재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3년 선물 누적 순매수가 상당폭 줄어든 상황이어서 추가 매도 전환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전일 약세에 따른 기술적 되돌림으로 전 구간이 강하게 출발했다”며 “외국인 매수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스피 6,000선 부담과 금통위 경계감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의 지속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지만, 장중 예정된 대외 이벤트 이후 포지션 변동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