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19일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오전 8시 5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5.07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9틱 하락한 111.61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26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22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5bp 오른 4.089%로 4.08%대에 올라섰다. 예상보다 양호한 12월 내구재 수주와 20년물 국채 입찰 부진, 국제유가 급등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한 점도 매파적으로 해석됐다.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50.60원에 최종 호가돼, 현물 종가 대비 7원 이상 상승한 수준을 나타냈다. 환율 상방 압력은 채권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연휴 기간 중 미국 금리가 재차 반등하고 유가까지 급등한 만큼 개장 초반은 약세로 출발하는 게 자연스럽다”며 “최근 되돌림 폭이 컸던 구간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 선물 매도까지 겹치며 단기 조정이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융당국이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을 드러낸 이후 위쪽도 제한적일 수 있다”며 “장중에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 국채시장은 개선된 지표와 부진한 입찰 영향으로 전 구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며 “명절 연휴를 마치고 짧은 주간을 시작하는 국내시장은 지난주 미국 CPI 둔화와 FOMC 의사록의 매파적 분위기를 동시에 반영하는 한편, 환율과 수급 흐름을 주목하면서 신중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