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채권-장전] 국고3년 3.25%도 돌파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2-10 08:13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외국인 매매와 저가매수 등을 보면서 적정 레벨을 찾는 움직임을 이어갈 듯하다.

전날 일본 총선 결과, 주가 급등 등이 채권시장에 부담을 준 가운데 한층 높아진 금리 레벨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저가매수 욕구를 자극할지 주목된다.

최근 국고3년 금리가 3.25%, 국고10년 수익률이 3.75%마저 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과도하다는 지적들도 많다.

현재 기준금리가 2.5%인 상황에서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중이라는 평가들도 나온다.

다만 주식으로의 머니 무브 속에 채권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데다 '가격 메리트'를 제외하면 호재가 없어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많다.

간밤 미국채시장에선 금리가 약간 하락했다.

■ 美금리 소폭 하락하며 CPI, 고용지표 대기...나스닥 상승


미국채 금리는 CPI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를 약간 내렸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금융기관들에 미 국채 보유를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로 10년물 수익률은 장 초반 4.24%대까지 가기도 했으나 점차 레벨을 낮췄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40bp 하락한 4.199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75bp 오른 4.858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5bp 하락한 3.4840%, 국채5년물은 0.40bp 떨어진 3.748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나스닥 위주로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주 매도세가 진정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이 대부분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20포인트(0.04%) 높아진 5만135.87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32.52포인트(0.47%) 오른 6964.82, 나스닥은 207.457포인트(0.90%) 상승한 2만3238.67을 나타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71포인트(0.80%) 높아진 2689.05로 거래를 끝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강해졌다. 정보기술주가 1.6%, 소재주는 1.4%, 에너지와 통신서비스주는 0.8%씩 각각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주는 0.9%씩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10% 급등했다. DA데이비슨이 오라클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매수'로 상향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인공지능(AI)이 소프트웨어 사업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2.5%, 브로드컴은 3.4%, 팔란티어는 5.2%, 테슬라는 1.5% 상승했다.

■ 엔화 강세와 달러/원 추가 하락 강도 주목


일본 자민당의 총선 압승 이후 엔화가 강해지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미 고용 악화 우려도 달러인덱스 약세를 한층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고용 증가세가 전보다 둔화할 것’ 라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82% 낮아진 96.8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85% 높아진 1.1918달러, 파운드/달러는 0.62% 오른 1.369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93% 내린 155.77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하락한 6.9154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금융기관들에 미 국채 보유를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17%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 약세에 달러/원 환율은 1,450원대 후반으로 출발할 듯하다.

전날 달러/원이 3시30분 가격 기준으로 9.2원 하락한 1,460.3원을 기록한 가운데 원화가 얼마나 추가로 강해질지 주목된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57.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 스왑포인트 -1.60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0.30원) 대비 1.00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당국이 자국 상선에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라고 경고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자 유가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1달러(1.27%) 상승한 배럴당 64.3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9센트(1.5%) 오른 배럴당 69.04달러에 거래됐다.

■ 다시 보여준 놀라운 코스피 탄력성

코스피지수가 전날 208.90p(4.10%) 급등한 5,298.04를 기록해 5,300에 바짝 붙었다. 놀라운 반등 탄력을 보이면서 지수는 5,300에 바짝 붙인 것이다. 코스닥은 46.78p(4.33%) 뛴 1,127.55를 나타냈다.

최근 코스피는 악재가 나온 뒤 급격하게 반등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흔들리던 원자재·가상자산 시장이 진정세를 보여주가 급하게 튀어올랐다.

전날 코스피가 점프한 데는 젠슨황의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자신감 피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젠슨황은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지난해부터 AI 버블론과 반(反) 버블론이 부딪히면서 시장에 변동성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젠슨황은 AI 지지세력들을 이끌고 있다.

젠슨황이 AI 낙관론을 피력해 Nvidia(+7.9%)·AMD(+8.3%)·Broadcom(+7.1%) 등이 뛰자 국내 삼성전자(+4.9%)·SK하이닉스(+5.7%)도 점프하면서 코스피를 밀어올렸다.

전날엔 전력기기주인 HD현대일렉트릭(+11.1%), 효성중공업(+8.4%), LS ELECTRIC(+8.6%) 등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정부의 주식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는 중이다.

정부의 기금운용평가 벤치마크 내 KOSDAQ 편입 결정에 연기금·공제회의 KOSDAQ 비중 확대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또 증권주는 주가지수 급반등, 미래에셋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주주환원 확대, 상법개정안 기대 등을 안고 점프했다. 미래에셋증권(+11.3%), 한국금융지주(+8.8%), 키움증권(+9.5%), 삼성증권(+4.4%) 등이 급등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도, 개인의 사상 최대규모의 순매수가 부딪힌 가운데 주초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들은 차익매물을 내놓았다.

개인은 전날 3조 2,947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 7,123억원, 4,389억원을 순매수했다.

2월 초 예탁금 규모를 110조원 이상까지 끌어올리면서 실탄을 대거 충전한 개인은 최근 외국인의 대대적인 매도 물량을 받는 등 만만치 않은 세 싸움을 벌이고 있다.

■ 일본 자민당의 역사적 압승...향후 정책, 가격변수 움직임 계속 주시


일본 자민당이 중의원 총선에서 역사적 압승을 거둔 뒤 '다카이치 트레이드'도 관심이다.

자민당은 전후(戰後) 처음으로 2/3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는 대승을 거뒀다. 역대 최다 의석 기록도 경신했다.중의원 선거전 198석에 그쳤던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316석을 확보했다.

일단 일본 주식은 급등했다. 니케이225는 3.89% 뛴 5만 6,363.94를 기록했다. 장중엔 5만 7천을 넘기기도 했다. 다카이치 내각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산업정책에 호응하면서 주가가 뛰었다.

달러/엔은 156엔대 중반을 나타냈다. 일각에선 다카이치 총리의 압승으로 BOJ 금리인상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면서 달러/엔이 160엔을 향할 수 있다고 봤으나, 지난 주말보다 레벨을 약간 낮췄다. 일본 당국은 엔화 약세를 노리는 세력에게 경고했다.

일본 금리들은 상승압력을 받았다. 일본 국채10년물 금리는 전날 5.93bp 뛴 2.2886%, 국채2년물은 3.36bp 상승한 1.3078%를 나타냈다. 확장 재정정책과 재정건전성 우려 등이 부각되자 상승압력을 받은 것이다.

일본 금리 상승세는 국내 금리에게도 상승 압력이 됐다.

니혼게이자이(日經)는 "한국은 중앙은행이 1월 금리 인하 정지를 시사하면서 향후 금리가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강화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일본 금리 상승으로 한국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날 국내 금리는 자민당 압승에 따른 일본 금리 상승, 코스피 급등 등에 상승했다.

전국민적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의 '사나에노믹스' 향방, 그리고 일본 금융시장의 가격변수 움직임도 계속 주목된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