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주요 투자자 MBS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지나 약세 압력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차주희 연구원은 "주금공 MBS 발행 계획은 초우량물 부담 심화를 나타내준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장외시장 MBS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1월 말 기준 은행 41.7%, 보험 28.4%, 기금/공제 16.4%로 세 투자자 그룹이 MBS 수요의 86.5%를 차지하고 있다.
■ 은행, 보험, 기금 등의 MBS 수요 이어지나 순상환 10조 줄어 부담 불가피
차 연구원은 "MBS는 주금공 지급 보증으로 위험가중치가 0%이기 때문에 위험가중자산 통제 목적의 은행권 MBS 수요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이 보유한 채권 중 위험가중치 0%인 채권의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은 작년 하반기 국고채 금리 상승 및 자본 규제 완화로 운용 여력이 제고되며 크레딧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작년 보험의 크레딧 채권 순매수는 월평균 0.5조원이었으나 올해 1월은 2.9조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한 보험의 MBS 채권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금/공제의 경우 최근 국민연금이 국내 채권 투자 비중 상향 조정(23.7%→24.9%)을 발표했다. 국민연금 국내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MBS 포함) 채권 비중은 8.3%로 국채 다음으로 많다"면서 "국내 채권시장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경우 MBS 수요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투자자인 은행, 보험, 기금/공제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MBS 물량은 소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MBS 순상환이 작년 대비 10조원 이상 줄어들며 공급 부담 심화는 불가피하다"면서 " 전반적인 신용 스프레드 상방 압력은 통제되겠으나 MBS 발행 증가는 수급상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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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우량물 발행 부담 커져
지난 1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26년도 중점 추진과제에 따르면 주금공은 2026년 중 보금자리론을 20조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목표였던 17.25조원 및 실제 공급액인 18.6조원 대비 증가한 수치다.
올해 MBS 발행 목표는 20조원으로 작년 실제 MBS 발행액인 14.1조원 대비 5.9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차 연구원은 "올해 약 23.5조원의 MBS 만기가 예정돼 있어 MBS 순상환은 5조원 이내에 그칠 것"이라며 "작년 순상환 18.3조원 대비 10조원 이상 감소한 수치로 올해 MBS 발행 증가로 인한 공급 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 말 MBS 발행 잔액은 128.4조원으로 전체 공사채 잔액 중 22.7%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공사채는 5.2조원 순상환된 가운데 MBS 순상환이 18.3조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동산 부문은 9.0조원 순발행, 에너지 부문은 3.2조원 순상환, 기타 부문은 7.4조원 순발행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 은행채 순발행이 26.4조원에 달하며 초우량물 공급 부담이 심화됐으나 MBS 순상환에 힘입어 초우량물 수급 부담이 완충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MBS 순상환 폭이 작년 대비 10조원 이상 축소되며 초우량물 발행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