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47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0.95원 낮은 1470.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7% 낮은 100.2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하며 새벽종가(1471.5원)보다 소폭 하락한 147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도비시했던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주식은 강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칠레 산티아고 연설에서 “노동시장 하방위험이 커진 만큼 단기 추가 통화정책 완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적절하다”며 “금리인하에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12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하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내 표가 결정적인 상황이라면 25bp 인하도 찬성하겠다"고 발언했다.
미국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51.0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6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지난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으로 잠정 집계돼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 54.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11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1.9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전망치는 52.0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수익률 전반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오늘 달러/원은 연준 연내 금리인하 기대 재점화에 따른 강달러 부담 완화, 성장주 위험선호 회복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12월 인하를 시시하며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에 지난 주 금요일 3% 후반 낙폭을 기록했던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강달러 부담도 완화됨에 따라 위험통화인 원화도 과열됐던 롱심리가 일부 진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투기적 수요에서는 역외 손절성 롱스탑이, 역내외 실수요는 외국인 커스터디 매도와 일부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오늘 달러/원 하락을 주도할 듯 하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서학개미 달러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되어 1,460원 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