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9원 오른 144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5.1원 높은 1445.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3% 급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높은 100.2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한 새벽종가(1440.6원)보다 상승한 1440원 초중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영화 '빅쇼트'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을 경고한 가운데 엔비디아·팔란티어 등 주가 하락 베팅했다는 것을 주목했다. 이에 위험회피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주식은 급락하고 미국채와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면서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5일 달러/원은 글로벌 리스크 오프, 강달러 부담 확대를 반영해 상승하며 1,440원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주 밸류에이션 논란 속 위험자산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국내증시와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개연성이 높아졌다. 이는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이며 역외는 투기성 롱플레이, 역내는 수입 결제와 해외투자 등 달러 실수요 추격매수가 따라붙으며 환율 상승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상 빅피겨 상향 또는 하향이탈 시 저항선을 50원 단위로 조정하는 만큼 1,450원 도달, 돌파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투기적 움직임이 오늘 원화 약세의 메인 동력이 될 듯 하다. 다만 당국 구두, 실개입 경계감, 수출 및 중공업체 고점매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1,440원 초중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