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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칼럼) 정부 주요 경제관료들의 실상은...'부동산 불로소득 매니아들'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10-22 15:49

사진: 구윤철 기재장관, 출처: 기재부
사진: 구윤철 기재장관, 출처: 기재부
[뉴스콤 장태민 기자]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가들의 위선도 끊임없이 드러나고 있다.

우선 최근 '돈 모아 집사라'고 했던 국토차관 이상경은 '갭 투자'를 통해 집은 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경제정책을 이끄는 구윤철과 김용범, 금융정책을 하는 이억원, 이찬진 모두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들이다.

'이재명 정부의 잣대로 판단하면' 부동산 투기의 선봉에 섰던 인물들이 집으로 돈 벌 생각하지 말라고 훈계하는 중이다.

이미 그들은 집으로 벌 만큼 벌었기 때문이다.

■ 국토부 실세 이상경 차관, 갭투자의 귀재

우선 이상경 차관(아내)은 이미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117㎡를 33억5천만원에 '갭투자'로 사들여 상당한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전세금 14억8천만원을 끼고 매수해 1년 만에 6억을 벌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 차관은 인기 부동산 유튜버 '부읽남TV'에 나와 '돈 모아 집사라'고 했지만 정작 본인은 빚 내서 집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상경 차관 외의 다른 경제 수장들도 비슷하게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

■ 기재부 출신 김용범·구윤철 모두 '이상해'

김용범 정책실장은 본인이 입주권 거래로 돈을 번 뒤 다른 사람에겐 '따라하지 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지난 2천년 시점 입주권 거래가 한창일 때 재건축 입주권을 사서 큰돈을 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실장은 4억원대였던 극동아파트 조합원 지위를 사서 지금 서초래미안 30억원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범 실장은 지난 9월 42억원 남짓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으며, 그의 대표자산이 서초 래미안이었다.

김 실장은 서초래미안 111.92제곱미터 중 67.15제곱미터를 본인 명의로 9.4억원, 44.76제곱미터는 배우자 명의로 6.3억원에 신고했다.

김 실장은 국민들에겐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의 위험성'을 경고했으나, 본인은 이미 오래전 입주권 투기를 해 큰 재산을 형성해 놓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임명 당시부터 부동산 투기에 휩싸인 바 있다.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다가 정리한 뒤 당당히 한 채인 채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구윤철 부총리는 현재 개포의 대장격 아파트를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부총리는 50억원 넘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는 이미 2022년 문재인 정부 말기 당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근무하면서 49.7억원 남짓한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 그들 식의 평가잣대라면...이 정부 금융수장들도 다 '부동산 불로소득' 매니아들

이름에서 돈 냄새가 물씬 난다는 농담을 듣는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강남 아파트를 통해 큰 돈을 모은 인물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전세와 대출을 끼고 개포 주공1단지를 8.5억원에 사 30억원 이상의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를 전세 3.5억원, 대출 3.5원, 본인 돈 1.5억원으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억원 후보는 지난 8월 재산신고 당시 20억원만 신고했다. 서울 강남 개포동 아파트를 13억이라고 신고했다.

사실 공직자들은 부동산을 '시가로' 신고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우리의 위대한 공직자들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에게 심하게 '조인트를 까였던' 이찬진 금융위원장도 부동산 투자의 대가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이면서 그의 변호인으로 활용한 대가로 금감원장이라는 '원래 업무와 관계도 없고 어울리지도 않는 자리'를 받았다.

이 원장은 1995년 준공된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단지에 두 채를 갖고 있다. 크기도 약 47평(155㎡)으로 같다.

두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보면 한 채는 이 원장이 2002년에 매입했고, 다른 한 채는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이 폭등하기 직전인 2019년 12월에 사들였다.

전날 국감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찬진 금감원장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할 때 다주택자 고위공직 임명 제한을 주장했다. 그런데 본인은 정작 강남에 2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라고 직격했다.

이 원장은 민변, 참여연대 출신이다.

강 의원은 "금감원장(차관급)이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그 자리에 있기 어렵다. 이런 사람이 우면동 대림아파트 40평대 2채 떡하니 보유하고 있다"고 하자 이찬진 원장은 "조속히 다주택을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이 정부가 내세우는 논법을 냉정하게 적용하면, 불로소득의 화신들이 '공정경제'를 들먹이면서 국민들을 우롱하는 중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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