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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강세 출발...위험 회피 속 美금리 급락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17 09:14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7일 강세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오른 106.9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9틱 상승한 117.96에서 매매됐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급락, 미국 지역은행 부실대출 급증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미중 무역갈등 지속,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우려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일부 연준인사들의 금리인하 지지 발언 등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를 하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2년 금리는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 10년 금리는 6.00bp 내린 3.9690%를,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 금리는 7.80bp 하락한 3.422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채 10년-2년 스프레드는 54.65bp로 확대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36.0포인트 급락한 마이너스(-) 12.8을 기록해 예상치(10.0)를 대폭 하회했다.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를 25bp 내린 후 관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금융안정 이슈에 따른 한은의 연내 금리인하 불확실성 등으로 상대적으로 강세가 제한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주간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월요일(13일) 기준 2주간 0.54% 급등했다.

미국이 한국과의 대미 투자 협상과 관련해 미국의 3500억달러 선불 지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가 한국정부의 우려 사항을 미국 측에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수 있을지 불확실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과 환율 하락 등으로 10월 비둘기적 동결 기대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한은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신중한 금리인하 스탠스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젔다.

일부에서는 10월 금리인하는 물건너간 것 같고 여차하면 11월도 넘기는 등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오른 106.94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0틱 상승한 118.07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15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11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가운데 다소 큰폭으로 하락했다.

국고채 2년 금리는 3.3bp 내린 2.482%에, 10년 금리는 4.4bp 하락한 2.876%에, 30년 금리는 3.2bp 하락한 2.775%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지역은행의 부실대출 우려와 연준 이사들의 금리 인하 지지 발언 속에 미국채 금리가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오후 약세폭을 확대 요인이었던 외국인 수급과 환율의 추이를 주목하는 가운데 금리 되돌림 시도 속에 적정 하한을 탐색해 나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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