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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 때문에 금리 오르면 채권 매수 대응 유리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9-22 08:11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경기가 아닌 서울 부동산을 근거로 한 금리 상승 시 매수 대응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이창용 총재는 지난주 금리 인하를 한 두 달 미뤄도 경기 대응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 한국의 중립금리를 검토할 때는 금융안정을 고려해 다른 나라보다 더 높게 봐야한다고 해 현재 한국은행이 서울 부동산 디펜던트(Dependent)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결국 향후 금리 인하 시점은 강남 아파트 매매지수 상승률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당분간 시장 금리는 부동산 지수에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미국의 9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는 미국 금리 영향력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연준의 진짜 시험대

강 연구원은 "지난 2001년 1월 그린스펀 의장은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하며 금리인하의 성격이 보험용 금리인하라고 주장했으나 사후적으로 IT 버블로 귀결됐다. 2007년 9월 버냉키 의장은 빅컷 금리인하가 예방적 성격이라고 주장했으나 금융위기로 귀결됐다"면서 "이와 반대로 24년 빅스텝 인하는 금리인하 직후 발표된 9월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빅 서프라이즈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4년 당시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던 7월 실업률 수정치는 하향 조정됐다. 이에 9월 빅 컷은 성공적인 보험용 금리인하로 평가받았으며 오히려 과잉 완화 우려가 부각되며 금리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했다"면서 "역사의 교훈은 금리인하의 성격, 시장금리 반응을 결정하는 것은 금리인하 이전 데이터가 아닌 인하 이후 데이터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파월은 이번 금리인하의 성격을 ‘위험 관리용 인하’로 규정하면서 고용의 하방 리스크에 대응한 인하라고 설명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금번 인하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부터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될 것이며 9월 고용지표가 연준과 시장의 첫번째 진짜 시험대"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베이스 시나리오는 경기 침체가 아닌 정상화다. 다만 연준의 9월 SEP를 감안하면 적어도 당분간은 고용지표 추가 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 "10월, 12월 추가 금리 인하는 피할 수 없을 것이며 9월 FOMC 직후 나타난 시장금리 반등이 추세를 형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금리의 주요 저항선은 4.20~4.30% 레인지"이라며 "해당 레인지에서는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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