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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원자재 투자, 에너지보다는 금속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9-09 10:51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하에 원자재시장에선 달러(DXY) 약세에 'Everything Rally'가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에너지 섹터의 약세에도 올해 원자재 시장은 대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인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가 각각 8.05%, 36.55%(9월 5일 기준)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종합 원자재 지수(S&P GSCI 기준)도 에너지와 농산물 섹터의 약세를 만회해 연초 대비 4.26% 상승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에도 동일한 내러티브(Narrative)가 원자재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목금리에 역행하는 귀금속 섹터를 원자재 Top-Pick으로 설정해 ‘비중 확대(Overweight)’하라고 조언했다.

연내 약세가 예상되는 에너지와 농산물 섹터의 비중(지수 구성의 약 80%)을 감안하면 종합 원자재 투자 의견은 ‘중립(Neutral)’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보험성 금리 인하 속 미 달러지수 약세는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타이트한 산업금속 섹터에서 여전한 수혜로 인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파월 의장의 임기까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해 4분기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관세 여파와 연준 독립성 이슈 등에 주목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 속도가 조정되는 동안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즉 금과 은, 동(구리) 사이에서 밸런스 잡기‘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원자재 섹터별 투자전략이다.

I. 에너지[중립] 석유(Oil)보다 가스(Gas)

- OPEC+ 증산 기조하에서는 전 세계 석유 시장 수급상 ‘공급우위’ 전망을 뒤집을 ‘변화’가 부재하다. OECD 상업원유재고 확대, 원유 선물 시장의 ‘콘탱고’ 전환 시도 등이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잔존, 원유(석유) 투자에 대한 ‘중립(Neutral)’ 의견을 유지한다. 향후 12개월 국제유가 (WTI 기준) 예상 범위를 배럴당 45~75달러로 유지, OPEC+와 미국 등의 정책 전환 전까지는 국제유가의 약세 환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한편 천연가스(HH) 시장에서는 미국 생산량 증가세 둔화, 타이트한 유럽의 재고 비축 흐름 속 미국산 LNG 수출 모멘텀 등에 다시 주목하자!

II. 귀금속[비중 확대]: 여전한 강세 사이클(Bull Cycle)

-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는 귀금속 섹터의 강세 사이클을 지지하는 원동력이다. 향후 12개월 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4,000달러로 유지, 연내 3,800달러를 목표로 한 단기 금 투자 ‘비중 확대’ 전략도 유효하다. 또한 Gold/Silver Ratio(실질금리에 동행)상 금보다 저평가된 은 투자 매력도 유효, 12개월 은 가격 목표는 50달러(사상 최고치)로 제시한다.

- ETF 중심의 투자와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 다변화’向 금 매입세도 유효하다.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과 미국 재정부채 불확실성, 연준 독립성 이슈 등에 4분기 귀금속 섹터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III. 산업금속[비중 확대]: 다시 펀더멘털(Fundamentals)

- 4분기에도 LME 구리 가격의 예상 범위를 톤당 9,000~11,000달러로 유지하고, 산업금속 섹터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 미국의 품목관세(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50%)에서 동 정광·스크랩 등의 원료들은 제외되었다. 미국의 강한 내제화(內製化) 의지까지 더해진 동 정광 제련수수료 하락세는 AI·데이터센터 등 기술 성장세가 이끄는 장기 수요 낙관론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 여력을 강조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 대비 타이트한 중국(최대 소비국) 재고의 비축 기대가 부각, 4분기 구리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고 10,000달러선 돌파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IV. 농산물[중립]: 수확(收穫)의 계절

- 곡물 중심의 농산물 공급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기후 변수가 2026년 상반기까지는 부재하다. 글로벌 기상 이변 중립(ENSO-Neutral) 전망하 농산물 투자에 대해서는 ‘중립(Neutral)’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

- 미국 옥수수와 대두(콩) 작황은 예년 수준을 상회, 9월 이후 수확기 동안 생산 전망치에서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예고한다. 달러(DXY) 약세가 미국산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곡물 가격의 호재이나 고질적인 공급우위 부담을 압도하기는 어렵다. 오는 4분기에도 곡물 가격의 의미 있는 상승 반전보다 하방경직성 강화 여부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4분기 원자재 투자, 에너지보다는 금속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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