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을에 국가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일(현지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향후 수주 내에 주택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상황의 긴급성을 강조하며 "이것은 모두가 달려들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가을 주택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주택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 통화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부문으로, 높은 주거비는 미국민들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현재 임대료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집을 소유하지 않은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부동산 거래와 주택 판매가 늘어나, 저금리 모기지에 묶여 있던 사람들이 기존 주택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표준화를 장려해 건설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주택 공급 확대와 비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베센트 장관은 "주거비 부담 완화는 행정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