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9시 11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2일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3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7틱 하락한 118.34에서 출발했다.
미국채권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국고 30년 입찰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졌다.
전일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가 재정 우려와 지표 호조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독일은 2.37bp, 프랑스는 1.97bp, 스페인은 2.67bp, 영국은 3.21bp 올랐다.
국내시장은 전일 국고채 30년물의 4.9조원 경쟁입찰을 앞둔 헤지 수요 등으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한 만큼 입찰 결과를 주시했다.
대내 이벤트 소화 이후 방향성을 견인할 재료가 미흡해 수급 요인에 의한 다소의 변동성에도 최근 박스권 장세의 장기화 분위기도 이어졌다.
한은이 내년도 상반기까지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연내 금리인하 폭이 한 차례에 그치고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금리의 추가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장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비 1.7% 상승해 오름 폭이 크게 둔화되며 석 달 만에 2%를 하회했지만 SK텔레콤의 통신요금 할인으로 통신비가 일시적으로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지출목적별 기여도를 보면 통신비가 8월 소비자물가를 0.59%p 끌러 내렸는데 이를 제외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3%로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에는 국고채 30년 입찰 경계감으로 10년 국채선물 가격이 추가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폭은 제한됐다.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3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2틱 하락한 118.29에서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28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515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호가 형성중인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 금리는 0.5bp 오른 2.437%에, 10년 금리는 1.2bp 상승한 2.859%에, 30년 금리는 1.7bp 상승한 2.797%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간밤 뉴욕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도 국고 30년 입찰 경계감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 CPI가 통신비 할인 영향에 둔화됐지만 일시적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달러는 "미국 채권시장이 노동절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국고 30년 입찰을 대기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 30년 입찰 결과에 따라 다소의 변동성은 있겠지만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타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소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