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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기대 인플레 급등 속 强달러..139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5-19 08:06

[달러/원 전망] 美기대 인플레 급등 속 强달러..1390원 중후반대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를 선반영한 새벽종가(1400.0원)보다 소폭 하락한 139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50.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월 최종치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결과이자, 예상치 53.4도 밑도는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6.5%에서 7.3%로 급등, 지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 주 안에 주요 교역국 관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협정 원하는 국가가 150개국에 달하지만, 그렇게 많은 국가를 볼 수 없다"며 "2~3주 내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이 서한을 보낼 듯하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그동급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21단계 등급에서 1단계 강등은 10년 이상 정부 부채와 이자 지급 비율이 비슷한 등급의 국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높아진 101.0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0% 낮아진 1.115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1% 내린 1.327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5% 오른 145.9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한 7.20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가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내리는 등 소비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주가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6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 기대가 줄어든 것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95.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9.60원) 대비 9.1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139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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