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2% 상승…기대 인플레 급등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5-19 07:0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높아진 101.0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0% 낮아진 1.115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1% 내린 1.327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5% 오른 145.9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한 7.209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완화 기대가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내리는 등 소비 둔화 우려가 커졌지만, 주가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99포인트(0.78%) 상승한 4만2654.7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45포인트(0.70%) 오른 5958.38을 기록, 닷새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78포인트(0.52%) 높아진 1만9211.10을 나타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50.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4월 최종치보다 1.4포인트 낮아진 결과이자, 예상치 53.4도 밑도는 수준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 6.5%에서 7.3%로 급등, 지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 주 안에 주요 교역국 관세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과 협정 원하는 국가가 150개국에 달하지만, 그렇게 많은 국가를 볼 수 없다"며 "2~3주 내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이 서한을 보낼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6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 기대가 줄어든 것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87달러(1.41%) 오른 배럴당 62.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88달러(1.36%) 상승한 배럴당 65.4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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