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11월 주택시장지수가 예상을 웃돌았다.
18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1월 주택시장지수(HMI)는 10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46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4를 웃도는 결과이다.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맞춤형 주택을 건설하는 칼 해리스 NAHB 회장은 "선거가 종료된 가운데 건축업자들은 공화당이 워싱턴에서 모든 권력을 장악함으로써 주택 건설 업계에 상당한 규제 완화를 가져와 더 많은 주택과 아파트 건설로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향후 6개월 동안 건축업자의 판매 기대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반영된다"고 밝혔다.
NAHB의 로버트 디에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건축업자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지만 건축업계는 여전히 건축 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지속적인 노동력 및 건축 가능 부지 부족과 같은 많은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게다가 주식시장은 대선 결과에 환호했지만 채권시장은 장기금리 상승에서 알 수 있듯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행정부가 교체됨에 따라 기업 부문과 주택 시장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HMI 설문조사에 따르면, 11월에 주택 가격을 인하한 건축업자는 31% 수준다. 이 비율은 7월 이후 31%에서 33% 사이를 오가며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11월에는 HMI의 세 가지 하위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재 판매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49, 향후 6개월 내 판매 기대치를 측정하는 구성 요소는 7포인트 상승한 64, 잠재 구매자의 트래픽을 나타내는 지수는 3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지역별 HMI 점수의 3개월 이동 평균을 살펴보면 북동부는 4포인트 상승한 55, 중서부는 3포인트 상승한 44, 남부는 1포인트 상승한 42, 서부는 41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