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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공제, 최근 5년간 부동산 등 대체투자 3221억 손실 - 야당 의원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10-11 09:02

[뉴스콤 장태민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교원공제가 최근 5년간 대체투자에서 3천억 넘는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한국교직원공제회로부터 '최근 5년간(19~23) 투자손실 결정한 상세내역' 자료를 받아보니 교원공제가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대체투자는 23년말 기준 총 15건에 3,221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15건의 투자원금은 총 1조 423억원 규모이지만 23년까지 회수된 금액 5,310억원과 장부액(평가액) 1,892 억원을 합쳐 7,202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원금 대비 3,221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어 회수율은 69.1%라고 밝혔다.

장부액 1,892 억원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회수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커 투자손실을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외부기관에 투자자산 평가를 통해 감액결정한 규모는 5년간 4,210억원으로 연도별로는 19년에 5건 324억원을 감액결정하고, 20년에 1,542억원(4건), 22년에 482억원(2건), 23년에는 6건에 1,892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의 감액을 결정했다.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15건 중에서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가 9건으로 가장 많이 손실을 보고 있었고, 인프라 투자가 4건, 기업금융 투자가 2건이다 .

예를 들어 2018년도 미국 호텔에 지분투자한 ‘사모부동산투자신탁 39호(베스타스 자산운용)’ 는 195억원의 투자원금 중 23년까지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또 2018년 미국 호텔 포트폴리오로 투자한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06호(이지스 자산운용)’도 1,122억원을 투자했지만, 146억원만 회수하고 23년도 평가에서 1,049억원을 감액결정해 장부액이 33억원만 남아 있다.

최근 5년간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위험’ 자산은 매년 2~3건 정도였으나 2023년에는 국내외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 3건과 ‘관심’ 자산이 8건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교직원공제는 투자자산에 대해서 분기별로 모니터링을 해서 위험정도에 따라 ‘정상’ → ‘관심’ → ‘위험발생’ 3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관심’ 단계는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거나 부실징후가 발생되는 투자자산이고, 원금손실 또는 감액손실이 확정된 투자자산을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관심’으로 분류된 투자자산들이 ‘위험’으로 빠질 개인성이 많고 ‘위험’과 ‘관심’ 자산이 많아지는 것은 투자손실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24년 7월 기준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자산 규모는 54조 3,400억원 정도로, 2024년도 투자자산 평가는 올해 연말에 진행해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진 의원은 "세계경제 둔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투자 리스크가 커지면서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손실도 커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교원공제, 최근 5년간 부동산 등 대체투자 3221억 손실 - 야당 의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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