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영증권은 27일 "오는 5월 미국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4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임민호 연구원은 "이더리움 ETF의 5월 승인 가능성을 평가할 때는 SEC의 현재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이더리움과 SEC가 증권으로 간주한 가상자산들 간에 구분이 모호한 속성이 존재해 코인베이스와 소송 중인 SEC는 이더리움의 법적 성격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SEC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전격적으로 승인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기준 대비 낮은 이더리움 CME 선물과 현물 시장 간 상관성, 지분 증명 방식 및 ETF의 중앙화 위험에 따른 증권거래법 6(b)(5) 불충족 등을 근거로 승인을 거절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5월 23일 전 이더리움 강세 트레이딩의 되돌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시장에서는 덴쿤 업그레이드(3/13),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5/23) 등을 반영해 이더리움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5월 23일 전 이러한 흐름의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견조한 비트코인 현물 ETF 수급, 반감기 이벤트, 하반기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등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펀더멘탈 개선이 나타나면서 가격 자체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시장은 점차 2025년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효과를 가격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SEC, 25년까지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예상
임 연구원은 "SEC는 2025년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EC는 이더리움을 증권으로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이더리움 CME 선물과 현물 시장 간의 상관성이 결국 SEC의 기준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승인 거부 시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SEC에게는 부담 요인"이라며 "다만 스테이킹이 포함된 형태의 ETF는 현재 SEC의 체계에서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