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하회했다.
23일 S&P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8월 제조업 PMI는 전월 49.0에서 47.0으로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두 달 만에 최저치이자 예상치인 49를 밑도는 수치이다.
서비스 PMI도 전월 52.3에서 51.0으로 떨어지며 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52.5 수준을 예상했었다.
제조업, 서비스 PM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합성PMI도 50.4를 기록해 예상치인 52.0을 하회했다.
합성 PMI가 50을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에 머물긴 했지만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 민간부문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암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기업 활동이 주춤한 것은 3분기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2분기 서비스 부문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됐고 공장 생산량이 추가로 줄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윌리암슨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수요가 점점 위축세라고 밝혔다. 8월 기업 신규주문이 감소하면서 가동률을 조정했고, 9월에는 생산량이 더 위축될 수 있다"며 "8월 고용이 정체된 이후로 몇 달 안에 일자리 감소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임금 상승 압력과 에너지 물가 상승 등으로 비용 인플레이션이 상승해 앞으로 수개월동안 CPI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며 "다만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수요 약세가 가격 결정력을 제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3% 전후 수준에서 유지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