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중국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아직 떨치기 어려워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신승웅 연구원은 "7월 정치국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역주기조절(Counter-cyclical adjustment) 강화를 공식화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내비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완화, 소비진작책 등 부양책 패키지는 이제 가동을 시작했다. 3분기 중 지준율 인하 카드도 유력하다"면서 "부양책의 범위와 강도는 하반기 물가 회복 탄력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짚었다.
주식시장 측면에서 7월 물가지표가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신 두 가지 측면에서 PPI의 반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PPI는 중국 제조업이익(PPI*산업생산)의 주요 함수"라며 "하반기 기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PPI는 중국 제조업 재고사이클을 1~3개월 선행한다. 재고조정이 막바지에 돌입했음을 시사하며 향후 리스타킹 구간에서 시크리컬과 소비재 업종이 시장을 아웃퍼폼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의 7월 헤드라인 CPI는 -0.3%(YoY)을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전월치(0.0%)는 하회했으나 컨센서스(-0.4%)는 웃돌았다.
전반적으로 식품가격(-1.7%) 하락이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식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돈육가격이 소비 부진과 생돈 공급 증가로 급락(-26%)한 점이 주요 원인이다.
근원 CPI는 0.8% 상승하며 전월치(+0.4%)를 크게 상회했다.
신 연구원은 "이연수요가 지속되면서 서비스 물가(+1.2%)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월비 CPI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면서 "작년 물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전월비 상승률이 추세 판단에 더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8월부터 반등해 U자형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7월 PPI는 4.4% 하락하며 컨센서스(-4.0%)를 하회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PPI 증가율이 전월치(-5.4%) 대비 낙폭을 줄이며 연초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생산자 PPI 증가율(-5.5%)과 소비재 PPI 증가율(-0.4%) 공히 전월대비 낙폭을 축소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제 원유, 구리가격이 회복하면서 원자재, 산업용 금속 부문의 디플레 압력이 다소 줄어든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점차 소멸되며 하반기 중국 PPI는 반등 추세를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