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 중앙은행 RBA가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여부를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RBA는 21일 공개한 3월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다음번 회의에서 동결 여부를 재검토하는 데 합의했다. 어느 시점에서 동결이 적절할 지는 경제지표와 정책 위원들의 경제전망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RBA는 지난 7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60%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5bp 인상에 부합했다.
RBA는 지난해 5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6, 7, 8, 9월 각각 50b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10, 11, 12월 그리고 올해 2월과 3월 각각 25bp를 인상해 최근 10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은 3월 성명서 마지막 문단내 문구가 지난 2월 '추가 인상'에서 이번에는 '추가 긴축'으로 바뀐 것을 도비시하게 해석했다. 또한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평가한 부분도 시장내 관심을 끈 바 있다.
다음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는 RBA 의사록 영향에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낙폭윽 확대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 26분 현재 4.8bp 내린 3.205%를 나타냈다.
통화정책 위원들은 고용, 물가, 소매판매, 기업 설문 등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가 추가적으로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이들은 경제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RBA 정책위원들, 높은 물가 지적하며 추가긴축 필요성 제기...지금까지 인상한 효과 평가하며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통화정책 결정 고려시, 정책위원들은 호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한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임금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정책위원들은 전달에 GDP, 고용, 물가, 임금 등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는데, 이 지표들은 예상을 소폭 하회했다. 위원들은 비록 지표가 둔화했지만 한달 수치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고, 앞으로 2년동안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3월 회의에서는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하다는데 일치된 의견을 드러냈다.
다만 이런 높은 물가에 대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제약적인 영역에 있고 경제 전망도 불확실함을 지적했다.
이를 고려하면 일정 기간동안은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완전한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위원들은 이렇게 다양한 고려 사항들간에 균형을 맞추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직은 가능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나오는 주요 경제지표들과 글로벌 경제 추이 등이 정책 결정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데 합의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