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골드만삭스가 "12~18개월 안에 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매우 자신한다"고 1일 밝혔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부문 글로벌 헤드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러시아가 아닌 중국내 이벤트가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며 "중국 제조업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 12~18개월 유가가 급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큰 이슈는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었다고 했다.

커리 헤드는 "지난해 4분기 원유 수요가 2% 축소됐다. 나에게 있어 이것은 리세션이었다"며 "이에 따라 원유와 다른 원자재 재고가 남았다. 그런데 중국 2월 PMI를 보면 상황은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는 "이제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재고량이 부족해 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는 예전과 같은 공급량 부족이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