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이 빠르면 이번주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200% 부과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7일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승인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미 정부내에선 항공기, 자동차를 포함하는 미국 산업 전반에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수개월 심사숙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량으로 미국시장에 공급되면서 미국기업들이 손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현재까지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유사하게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없다.

관세 부과가 시행되면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중단하는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무역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산은 전통적으로 미국 알루미늄 수입 규모의 1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3% 전후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인 루살 주가는 6일 장에서 3% 가량 급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