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는 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기준금리를 7차례에 걸쳐 400bp 인상했다.
올해 첫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25bp를 인상해 8차례 연속으로 425bp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BOC에서 당분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부분이었다. 캐나다는 G10국가들 가운데 가장 먼저 긴축 기조를 중단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한 국가가 됐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성명문 발표 자리에서 "만약 경제상황이 전망 수준에 부합한다면 기준금리를 425bp 인상한 데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높였다. 이제 금리인상을 멈추고,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있어서 충분히 제약적인지 여부를 평가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연준과 ECB 관계자들은 최근까지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맥클렘 총재는 "캐나다 경제 성장세는 예상보다 견조하다. 그리고 경제 전반에 수요초과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다만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경제활동, 특히 가계지출을 낮추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피니티브 설문에 따르면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BOC가 2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가운데 55%는 BOC가 올해 긴축 기조를 멈출 것으로 봤고, 나머지 응답자들은 BOC가 연말에 가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몬트리올은행의 벤자민 레이체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한 것은 예상보다 더욱 도비시한 신호였다"며 "BOC가 추가인상이 없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캐나다도 최근 들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지난 6월 CPI가 39년래 최고 수준인 8.1% 상승을 기록한 이후 12월에는 6.3% 상승까지 상승률을 축소했다.
BOC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에너지 가격, 글로벌 공급망 개선, 높은 금리에 따른 효과 등으로 CPI는 올해 중반에 가서 3% 전후로, 2024년으로 가면 2% 목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