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2일 "지금은 혼란스러운 매크로 불확실성을 버텨줄 주도주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현재 주도주가 없으니 주식시장 대응이 어렵고 시장의 버팀목이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도주는 강세장이든 약세장이든 존재한다. 해당 시기에 가장 양호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기업이 주도주다.
이 연구원은 "주도주를 찾아야 하고 경기, 금리 환경이 우호적인지 여부는 그 다음 문제"라며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통한 이익 성장'이 나오는 기업이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 성격이 유형자산이든 무형자산인가의 구분도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Capex) 사이클을 통한 이익성장을 향유했던 것이 우리 시장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국내기업 주도주 역사를 돌이켜 보면, 결국은 '투자' 사이클에 연동돼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크게 5차례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1) 2004~2008년 중국 관련 기업의 투자 사이클, 2) 2011~2012년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투자 사이클, 3) 2014~2015년의 소비재(편의점, 화장품 등) 투자 사이클, 4)2017~2018년 반도체 투자 사이클, 5) 2021년 이후 진행 중인 소프트웨어 + 2차전지 중심 투자 사이클로 구분했다.
이중 현재는 2차전지 중심의 투가가 내년에도 유효할 듯 하고, 특이점으로는 유틸리티 등 범 에너지 공급망 관련 기업들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새롭게 성장하는 산업이거나, 국가 정책이 도움을 주는 곳"이라며 "다만 종목 측면에서 보면 같은 산업이라도 투자 사이클의 편차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올해 보다는 내년 중심의 투자가 확대되는 기업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내년의 투자 성과는 산업뿐만 아니라 종목 선택의 중요성도 커지는 시기일 듯하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이 연구원이 제시한 관련 기업 리스트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