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31일 역RP와 중앙은행증권스왑(CBS) 등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유동성 65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 700억위안을 공급했다. 낙찰금리는 2.00%였다.
다만 이날 만기 도래 물량이 7일물 RP가 100억위안이기 때문에 RP 매입을 통해 시중에 순공급된 유동성은 600억위안이었다.
한편 인민은행은 공개시장 운영의 한 방식인 중앙은행증권스왑(CBS)을 통해서 시중에 유동성 50억위안을 공급했다.
CBS는 상업은행이 발행한 영구채와 중국 인민은행에서 발행한 중앙은행증권을 교환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번 CBS 운영은 올들어 10번째 시행되는 것으로 기한은 3개월이다. 초기 결산일 2022년 10월 31일이고 만기일은 2023년 1월 31일이다. 액면 이자율은 2.35%이다.
인민은행은 "은행 영구채의 시장 유동성을 제고하고, 은행이 발행한 영구채의 자본 보충을 지원하기 위해서 올들어 10번째 CBS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자료= 중국인민은행 홈페이지, 공개시장업무 거래공시 제211호
■ 지난주 유동성 8400억위안 순공급...시진핑 3연임 우려 속 자금 풀어 시장 안정 의지 드러내
인민은행은 지난주 유동성을 총 8400억위안 순공급했다. 최근까지 순회수 기조를 지속했지만 지난주 들면서 대량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고 측근정치를 시작한 이후 반시장적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한 코로나 재유행으로 지역 단위 봉쇄 조치가 내려지는 가운데 경기에 대한 우려도 살아났다.
중국을 향한 대내외 시장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규제책 완화와 시중 유동성 공급 등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24일 80억위안을 시작으로 25일 2280억위안, 26일 2780억위안, 27일 2380억위안을 공급한데 이어 28일에도 880억위안을 순공급해 총 8400억위안 유동성을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인민은행 외환관리국이 기업과 금융기관간 역외자금 거시건전성조정계수를 1에서 1.2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관련 계수를 상향 조정하면 역외에서 유입되는 유동성 규모가 더욱 늘어난다.
인민은행은 "대내외 융자 구조와 관련해서 거시건전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역외 자금원을 더욱 늘리는 가운데 자산 및 부채 구조를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최근까지 순회수 지속...지지난주 LPR 동결
인민은행은 최근까지 순회수 기조를 이어왔다. 지지난주에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LPR을 동결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지지난주 유동성을 190억위안 순회수했다.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1년물 운영을 통해서 유동성 5000억위안과 7일물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 100억위안을 공급했다. MLF 운영 금리는 2.75%, 7일물 RP 낙찰금리는 2.00%였다.
다만 MLF 1년물 만기 물량이 5000억위안에 7일물 RP 만기 물량이 290억위안이었기 때문에 실제 순회수된 유동성이 190억위안이었다.
비록 1년물 MLF 전액이 롤오버되긴 했지만 국경절 이후 풀렸던 유동성이 만기를 맞으면서, 공개시장 운영을 통한 유동성 순회수 기조는 이어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65%로 동결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도 기존 4.30%를 유지했다. 이러한 동결 조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