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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영국 트러스 총리, 44일 만에 결국 사퇴…최단기 총리 불명예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10-21 07:35

[뉴스콤 김경목 기자] 대규모 감세안 추진으로 시장 혼란을 초래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20일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6일 총리로 임명된 지 44일 만이다.

트러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역사상 최단임 총리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 셈이다.

전날 그는 "나는 싸우는 사람(fighter)이지 그만두는 사람(quitter)이 아니다"라며 총리직 유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가 사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이 0.12% 오른 1.1231달러를 기록했다.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이 최근 감세안을 대부분 철회해 선반영됐기 때문에 재료 효과는 강하지 않았다.

또한 영국 9월 CPI가 높게 나온 가운데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파운드화 약세 요인도 동시 작용해 이날 파운드화 강세폭 확대는 제한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러스 총리가 물러난 이후 신임 총리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YouGov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러스의 최근 호감도는 마이너스70이었다. 만약 이 수치가 하향세를 이어갔다면 블라디미르 푸틴(-84)을 밑돌 수도 있었다.

AP뉴스는 트러스가 물러났지만, 영국의 정치와 경제 혼란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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