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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RBA 의사록 "위원간 25·50bp 인상 놓고 논쟁 치열...향후 지속적 금리인상엔 의견 일치"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10-18 11:01

[뉴스콤 김경목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18일 공개한 지난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은 25bp 인상과 50bp 인상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25bp 인상 쪽이 우위에 서면서 시장 예상인 50bp 인상을 하회한 25bp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RBA 통화정책 위원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는 의견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정책위원들은 금리 인상폭 관련한 입장 차이가 정교하게 균형을 맞췄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10월 회의에서는 25bp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 쪽에 더욱 힘이 실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린 점과 이에 따른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사전 회의에서 합의한만큼 이번에는 25bp 인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책위원들은 또한 대내외 경제지표가 나오는 것을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25bp 인상을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고 지속적인 수급 균형을 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동의를 했다.

의사록은 "이에 따라 RBA 통화정책 위원들은 향후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동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 위원들간 지속적 50bp 인상과 25bp로 인상폭 조정 놓고 논쟁 이어져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지속적으로 50bp를 인상할 지, 아니면 25bp 인상으로 인상폭을 낮출 지를 놓고서 주의깊게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50bp 인상을 주장한 쪽은 인플레이션 환경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요인으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너무 높고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추가적 상승 압력이 있다는 설명이었다.

50bp 인상 측은 만약 금리 인상폭을 낮추면 선진국 가운데는 첫 사례가 되며 이는 기대 인플레 및 금융시장 전반에 비우호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현재 기준금리도 너무 높은 수준은 아니다. 또한 소비도 견조한 노동시장 상황과 충분한 금융자산 등으로 금리 인상기에도 불구하고 회복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50bp 인상을 주장했다.

한편 25bp 인상을 주장한 쪽에선 대내외 경제 성장이 둔화할 수 있음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금리 인상폭을 낮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빠르게 인상했다. 이런 와중에 소비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가계 지출은 예상보다 더욱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며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이 가계 재정 상황을 압박하고 소비자 심리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5bp 인상 측은 또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부동산 시장에 뚜렷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초기 금리 인상폭 확대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대출 수요 역시도 하락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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