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뉴욕 주식시장이 약세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선 물가 상승세의 둔화와 중국시장의 분위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1일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이 멈추기 위해서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면서 "미국 4월 CPI/근원CPI, 중국 주식시장 상승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단 현지시간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CPI/근원CPI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예상치는 각각 8.1%, 6.0%로 전월치(8.5%, 6.5%)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남중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경우 4월부터 나타났던 물가 고점 통과(3월)에 대한 시그널에 관해 확신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5월 이전 미국 주식시장을 괴롭혀왔던 알려진 악재의 공통분모가 높은 물가였던 만큼 시장에서는 향후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강도가 낮아질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두번째는 중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최소 5월 12일까지(12일 미국 4월 PPI/근원PPI 발표) 연속성을 갖는지 여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10일 낙폭을 1.6%까지 확대했던 중국 주가가 양전을 한 점은 중국의 칭링 정책이 가져오는 파급효과(공급망 병목, 물가 상승)에 쏠린 눈을 당분간 기대감(경기부양책, 칭링정책 강도 완화)으로 둔갑해 시장 우려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 둘째 주는 기존 악재의 변곡점(9일 러시아 열병식, 11일 미국 4월 CPI)이 중첩돼 주식시장과의 불편한 동거는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가지 터닝 포인트가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면, 패닉셀은 빠르게 일단락되며 뉴욕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 지금 뉴욕 주가를 제약하는 요인은...
문 연구원은 현재 미국 주식시장을 괴롭히고 있는 변수로 1)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칭링 정책 고수에 따른 물가 상승 부담, 2) 이를 통제하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 3) 이로 인해 파생되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3가지 변수는 5개월째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거론되던 변수였던 만큼, 5월 주식시장 하락을 유발하는 변수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5월 이전 주가가 기존의 알려진 악재와의 싸움이었다면, 5월 현재 주가 하락은 투자심리와의 싸움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딱트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10일 기준 CNN의 공포&탐욕지수(22)는 극도의 공포심 구간(0~25)에 위치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달전 중립 구간(46)이었던 것이, 일주일 전부터 공포심 구간(32)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7가지 구성 지수 가운데 시장 모멘텀(S&P500, 125일 이동평균값), 주가 강도(52주 신고가/신저가 비율), 풋-콜 옵션(5일 평균), 투기등급 채권 수요(투기등급/투자등급 채권 수익률) 등 4개 지표가 극도의 공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안전자산수요를 가늠하는 지난 20일간 채권 대비 주식 수익률 지수도 공포심 구간에 들어섰다. 5월 둘째 주 기간 미국 주가가 추가 하락을 보인다면, 이는 전적으로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해석해도 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