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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BOE, 예상대로 25bp 금리인상.."내년 리세션 진입" 경고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5-06 07:18

[뉴스콤 김경목 기자] 영란은행(BOE)이 5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로 25bp 높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BOE의 경고와 함께 이날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BOE는 경기침체를 경고하면서도 최근 수개월의 긴축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도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는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통화정책 위원 가운데 위원 3명이 50bp 인상을 주장했다.

BOE가 영국 경제 전망을 암울하게 내놓자 파운드/달러 환율이 2% 가량 급락해 1.2364달러까지 떨어졌다. 영국 경기에 우려가 확산되며 금융시장은 BOE가 향후 금리 인상 횟수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다.

BOE 통화정책위원회는 "영국 가계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BOE의 역할은 중기적으로 물가가 목표 수준인 2%로 낮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빠른 속도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높은 에너지 가격과 대출 비용의 부담이 이런 경기 둔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현 상황이 야기할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BOE는 향후 통화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시장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인 행보를 시사했다.

위원 7인은 "향후 수개월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하다"고 했지만 위원 2인은 "경기 둔화 상황을 감안하면 물가 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가이던스는 적절하지가 않다"고 밝혔다.

한편 BOE는 에너지 가격 급등세로 인해서 오는 4분기 인플레이션율이 10.2%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0년래 최고 수준이며, 임금 오름세가 지속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가계 소득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GDP가 2023년 3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기업 투자 목적의 일시적인 장려금 지급이 종료되는 2023년 3분기 GDP가 2022년 여름보다 0.8% 하락할 것으로 봤다.

영국 실업률은 2025년이 되면 3.8%에서 5.5%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를 낮추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JP모간 자산운용부문의 카렌 워드 시장전략가는 "BOE가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 경제전망이 암울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드러냈다"며 "금리 인상에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인플레이션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위원 3인이 50bp 인상을 주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와 브렉시트라는 동반 악재가 영국경제 전반의 펀더멘털을 변화시켰다. 특히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부분에서 그렇다"며 "BOE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려야 할 것이다. 물론 점진적인 접근이 될 것이며, 이날 금리인상은 그런 면에서 이해할 만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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