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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파월 “인플레 너무 높아…필요하면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3-22 07:01

[뉴스콤 김경목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필요할 경우 더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 연설에서 “물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 또는 그 이상 회의에서 0.25%포인트보다 더 많이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의장이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서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를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끌고 가기 위해선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음이 분명하다"며 "그리고 가격 안정성을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면 더욱 긴축적인 수준으로 정책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 흐름에서 도움을 주거나 방해를 받지않는 수준을 일컫는다. 현재 미연준 관계자들은 2.4% 전후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2018년 이후로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3월 FOMC 회의 이후에 나온 것이다. 3월 FOMC 회의를 시작으로 미연준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여러차례 인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월 의장이 50bp 인상 가능성도 내비친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미연준이 긴축 강도를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선 매도세가 힘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그는 "미연준이 5월 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을 막는 것은 없다"며 "다만 미연준은 다음번 FOMC 회의 결정에 대해서 아직 결정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S&P500지수는 낙폭을 만회하기 전까지 0.8%까지 낙폭을 키웠다. 미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 영향에 10년물 금리가 15bp 급등해 2.3%에 도달했다.

3월 FOMC에서 미연준 대부분 위원들은 미국 기준금리가 연말 기준하면 1.9%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0.25~0.50% 수준을 생각하면 25bp씩 여섯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미연준 16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은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2%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FOMC 가운데 한 차례는 50bp 인상을 필요로 하는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해 지정학적 긴장감이 극대화되고는 있지만,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운영할 필요성이 상당하다"며 "미연준은 공급망 관련한 이슈에서 실질적인 진전 신호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긴축적 기조를 견조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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