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美FOMC, 3년여만에 0.25%p 금리인상…연말까지 6회 추가 인상 시사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3-17 07:01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연말까지 6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FOMC는 16일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연방기금 목표범위를 0.00~0.25%에서 0.25∼0.50%로 높인다”고 밝혔다.
FOMC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제적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추가적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경제활동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번 금리 인상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3월 FOMC에서는 빠른 물가 오름세와 타이트한 노동 시장 상황을 반영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목표 범위를 향해서 차후 FOMC에서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예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FOMC에서 0.25%포인트보다 금리 인상폭을 넓힐 수 있는 여력을 남겼다. 파월은 "사실 가격 안정성을 향해서 미국 경제가 회귀할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 미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정책 도구를 활용하는 것에 단호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밥 미첼 CIO는 "이번 결정을 보면 미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상당히 우려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여전히 새롭게 시작해야할 것이 산적해 있다. 미연준은 상황을 정상화해 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브라이언 스메들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연준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더욱 압박을 가한 것을 인정했다"며 "또한 전방위적인 인플레 현상을 인정하면서, 더욱 강력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 FOMC, 인플레 전망 4.3%로 대폭 높이고 성장률은 2.8%로 낮춰..대차대조표 축소는 5월부터 가능
미연준은 FOMC 회의 이후 별도로 제시한 점도표(금리전망)에서 올해 말까지 금리 수준을 1.9%로 예상했다. 올해 남은 6번 회의 때마다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릴 것을 시사한 셈이다.
지난 3개월 전보다 금리전망을 상당폭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지난번 점도표에선 올해 0.25%포인트씩 금리를 3번 올린 후에,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5번씩 올린다고 전망했었다.
또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기존 2.6%에서 4.3%로 대폭 높이고, 성장률 전망치는 2.8%로 1.2%포인트 낮췄다.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 3.5%를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강력해 통화정책 긴축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며 “지난번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FOMC 결과, 파월 발언 속 美 주가지수, 국채 금리 변동성 키워
미국 주가지수와 국고채 금리는 이날 FOMC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관련 소식이 나온 이후 상승폭을 키워 3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2.17% 수준으로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FOMC 금리 인상이 발표된 후에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파월 의장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이후로 2.2% 급등한 채로 마쳤다. 기술주가 상승폭을 키우며 나스닥 지수가 3.8% 급등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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