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러-우 외무장관 협상 성과없이 종료…민간인 대피로와 휴전문제서 이견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3-11 07:06
[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오전 터키 남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무장관 간 협상이 진전 없이 종료됐다.
민간인 대피로 마련과 휴전 문제 등에서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미트리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회담"이었다며 “결코 항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 지역에 위치한 아동병원을 공격해 아동 1명을 포함해서 사망자가 3명 발생했다. 이에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나오는 와중에 이번 협상은 진행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00개 병상을 가진 아동병원 및 산부인과를 향한 러시아의 폭격은 제노사이드의 증거"라고 말했다.
국제 적십자는 마리우폴 지역의 상태가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절망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십만명 주민이 식량, 식수, 연료, 전기 등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에만 거리에서 1,200여 구 시신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협상을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구체적인 사안을 토의하기 위해서 회담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국가들이 안보 보장과 관련해서 러시아 제안을 거절하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에서 갈등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러시아는 외교적 수단을 통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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