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 행정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고려 – 블룸버그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3-07 07:59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 보도했다.
미 국회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처벌하기 위한 제재안 통과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미 행정부 역시도 추가적인 제재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관련 사안은 정부 내에서 미국내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과 같이 논의되고 있다"며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 미국 소비자들과 글로벌 공급망에서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는 지난주 초반만 해도 '러시아 원유 수입을 금지하자'는 미 의회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 다만 미국 국민들의 러시아를 향한 분노가 확산되면서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라는 옵션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세실리아 로즈 백악관 경제자문위 위원장은 "만약 러시아 원유에 대한 미국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한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떻게 글로벌 에너지 공급량을 적정 수준에서 유지하는가 하는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입된 원유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는 3% 가량에 불과했다. 정보솔루션업체인 Kpler은 "올들어 현재까지 미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 규모는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이 러시아 원유 수입량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제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러시아가 이미 극도의 금융 위기를 겪고 있다. 루블 가치가 폭락하고, 주식 거래는 정지됐으며, 국고채 및 회사채 시장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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