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中 1월 PPI 전년비 +9.1%로 6개월래 최저..물가 오름세 둔화 속 추가 부양책 기대감 나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02-16 13:42
[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예상(+9.5%)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최근 6개월래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한 관계자는 "중국 물가 둔화세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민은행이 추가적인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 올해 중반쯤 가기 전에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로 0.9% 올랐다"고 16일 발표했다. 1월 CPI도 예상(+1.0%)을 하회했다.
■ 1월 CPI 전년비 +0.9%..돈육가격 42% 급락 속 전월보다 상승폭 둔화
1월 CPI가 전년동월보다 0.9% 상승해 지난 12월 기록했던 1.5% 상승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중국 통계국은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월 식품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3.8% 하락했다. 육류 가격이 25.6% 하락한 가운데 신선채소 가격도 4.1% 떨어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중국 식품 물가를 좌지우지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41.6% 급락해 지난 11월 기록했던 32.7% 하락보다 가격 낙폭이 컸다. 돈육 가격 급락분이 CPI 0.96%p 하락에 반영됐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1.2% 상승해 지난 12월과 변동이 없었다.
비식품 가격은 2% 상승해 12월 기록했던 2.1% 상승보다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동리줸 중국통계국 수석통계사는 "1월 CPI 상승폭이 둔화된 것은 중국 당국이 음력설을 앞두고 주요 소비재 공급 물량을 늘리려 했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약 0.5%p는 이월효과 영향때문이었다.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 1월 PPI 전년비 +9.1%..6개월래 최저 수준/추가적 완화정책 기대감 나와
1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상승해 지난 12월 기록했던 10.3% 상승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5% 상승을 하회했던 가운데 지난해 7월 이후 최근 6개월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동리줸 통계사는 "정부의 가격 오름세 잡기가 힘을 발휘한 가운데 석탄, 철강 가격이 각각 3.5%, 1.9% 하락해 1월 PPI가 전월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쉬나 위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선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이어갔다"며 "비록 공급망 병목 현상 신호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일시적이라고 본다. 중국 CPI가 올해 안정된 가운데 PPI 역시도 추가적인 둔화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PPI가 차후 수개월에 걸쳐 아마도 추가적인 둔화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원자재 가격이 최근 수주동안 오름세를 보였지만 기저효과, 부동산 건설 둔화세 등에 기인해 금속, 에너지 등 가격은 하방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통틀어 중국 CPI가 2%를 웃돌기는 힘들어 보이며, 최근 수주에 걸친 에너지 가격 오름세는 인정해도 기저효과를 생각하면 에너지 가격이 지속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중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2월 초부터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경기 하방 압력이 지속해서 물가지수 둔화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보인다"며 "한편 물가 둔화세에 대한 우려로 중국인민은행이 추가적인 완화정책에 나설 수 있는데, 올해 중반쯤 가기 전에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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