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서울 외곽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택가격 상승기대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12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의 '최근 주택시장 및 가계대출 상황에 대한 평가' 참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 3월 97에서 5월 118, 6월 128, 8월 134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주간 상승률은 6월 첫째 주 0.27%에서 7월 넷째 주 0.25%, 8월 다섯째 주 0.22%, 9월 첫째 주 0.20%로 둔화했다.
다만 한은은 이 같은 상승률도 연율로 환산하면 10~15%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8월 이후 강남3구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경기 주요 지역에서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지난 4월 이후 장기평균을 웃도는 증가 흐름을 보이다가 정부의 8월 13일 부동산 정책 발표를 전후해 관망세가 높아지면서 다소 위축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타대출은 지난 5~7월 개인의 주식투자 확대 등으로 신용대출 중심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가 이후 둔화했다.
한은은 향후 주택시장 수급과 소득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주택시장과 가계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택가격 상승기대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일관된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