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채권-장전] 국고채 발행 12조, 바이백 3.5조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10-02 08:19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일 국채 발행규모 축소 등 수급 호재와 미국채 금리 하락 등을 재료로 추가 강세 룸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10월 경쟁입찰 국고채를 전월비 4조원 감소한 12조원 발행하고 3.5조원 규모의 바이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날 시장에서 10월 발행규모 12조원 소문은 이미 돌았지만, 전체적으로 수급은 우호적이다.

미국 재무부는 바이백에서 공고한 최대 매입 한도 60억달러를 모두 사들였다.

다만 최근 채권시장의 수급 기대감이 선반영된 부분도 고려해야할 듯하다.

■ 국고채 발행 12조원, 바이백 3.5조원

재정경제부는 전날 장 마감 뒤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을 당초 계획 대비 5조원 축소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국채 발행물량을 추가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엔 경쟁입찰 방식으로 총 12조원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이는 9월 경쟁입찰 계획액 16조원보다 4조원 줄어든 규모다.

만기물별 발행 규모를 보면 국고채 2년 2.1조원, 3년 2.4조원, 5년 2.2조원, 10년 2.1조원, 20년 0.7조원, 30년 1.8조원, 50년 0.6조원, 물가채 1천억원이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2년물이 1조원, 3년물이 0.8조원, 5년물이 0.8조원, 10년물이 0.7조원 줄어든 것이다.

최근 스퀴즈 압력을 받았던 20년물은 0.1조원 늘린 0.7조원 발행한다. 30년물은 0.7조원, 50년물은 0.2조원 줄였다. 전달에 쉬었던 물가채는 1천억원 발행한다.

국고채 유동성 제고와 시장 안정을 위해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천억원 규모의 교환도 실시한다.

바이백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 10년물 경과종목을 대상으로 총 3.5조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입 대상은 국고채 24-4, 25-6, 24-12, 25-4, 23-6, 22-5, 22-14, 23-11 등 8개 종목이다.

10월 중 재정증권을 발행하지 않는다. 지난달 30일 기준 재정증권 발행 잔액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은 모두 없다.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평잔 기준으로는 재정증권이 10.5조원, 한은 일시차입이 3조원이다.

1년 만기 원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전월과 동일한 1조원 규모로 발행한다.

■ 美금리, 수급·연준 관련 호재에 단기 구간 위주로 급락

미국채 시장은 1일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제퍼슨 연준 부의장의 도비시한 발언, 프랑스 재정우려에 따른 투자금의 미국 이동 등 각종 호재로 강세를 나타냈다.

ISM 제조업 지수의 부진 등도 미국채 금리 하락을 지지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90bp 하락한 5.238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35bp 떨어진 5.618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0.60bp 급락한 4.7935%, 국채5년물은 8.40bp 떨어진 5.0085%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지수는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장 초반 유가와 금리 급등을 따라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중 금리가 반락하자 주가지수들도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유가 급등에 힘입은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04%) 오른 5만926.56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4.91포인트(0.19%) 상승한 7666.45, 나스닥은 10.53포인트(0.04%) 높아진 2만6871.60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에너지주가 1.9%, 산업주는 1% 각각 올랐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1.3%, 통신서비스주는 1.2%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이 3% 올랐다. 엔비디아와 AMD는 1.1% 및 0.7% 각각 높아졌다. 반면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나이키는 0.7% 하락했다. 제미니 4 아르곤을 공개한 알파벳도 1.7% 내렸다.

달러가격은 속등했다. 미 노동시장 견조함을 나타내는 고용지표들과 국제유가 급등, 프랑스 재정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달러인덱스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5% 높아진 102.01에 거래됐다.

프랑스 재정위기 우려로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6% 낮아진 1.124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8% 내린 1.320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42% 오른 158.07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상승한 6.714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7%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과 병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7% 오른 배럴당 92.8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4% 급등한 배럴당 102.31달러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군이 중동 지역에 세 번째 항공 모함과 최대 1만 명 병력을 증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 재무부,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후 처음으로 목표액 채워

미국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바이백 확대 결정 이후 처음으로 최대 매입 목표액을 채웠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잔존만기 10~20년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입찰에는 총 463억9천100만달러 규모의 매도 주문이 들어왔다.

재무부는 전날 공고한 최대 매입 한도인 60억달러를 모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응찰액을 실제 매입액으로 나눈 응찰률은 7.73배를 기록했다.

이번 바이백은 지난 8월 중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장기물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이후 세 번째로 실시됐다. 앞선 두 차례 바이백에서는 실제 매입액이 60억달러 한도에 미달했다.

재무부는 바이백에 제출된 국채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최대 한도보다 적게 매입하거나 매입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이번에는 확대 이후 처음으로 최대 한도를 모두 채운 셈이다.

종목별로는 2042년 5월 만기물을 49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이 매입했다. 나머지 10억5천만달러는 2041년 5월 만기물이었다.

미 재무부의 다음 장기물 바이백은 오는 8일 잔존만기 20~30년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바이백 직후 장기금리는 장중 저점에서 일부 반등했다. 미국이 중동에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비슷한 시점에 나오면서 매수세를 일부 제한했다.

■ 프랑스 재정불안과 독-프 금리 스프레드 확대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엔 프랑스 재정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유입 영향도 작용했다.

프랑스에선 재정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약 540억유로 규모의 재정 절감 방안을 담은 내년도 예산안을 하원에 제출한 가운데 정치권 분열로 예산안 통과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140bp 근처로 확대돼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10년물 금리는 7.97bp 속락한 3.5056%, 국채2년물은 11.59bp 급락한 3.0773%를 나타냈다.

하지만 프랑스 10년 금리는 재정우려로 5.72bp 오른 4.8972%를 기록하면서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2년물은 5.56bp 오른 3.6582%를 나타냈다.

■ 제퍼슨, 윌리엄스에 이어 기준금리 조기 추가 인상 거리두기

필립 제퍼슨 미국 연준 부의장은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퍼슨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버지니아대학교 다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향후 어떤 정책 조정도 지표의 추세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살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퍼슨은 "나와 동료들은 각자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여기에는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지표가 확보되면 인플레이션의 기조적 추세와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퍼슨의 발언은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정책 변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윌리엄스와 제퍼슨 모두 추가 정책 조정에 앞서 경제지표를 더 확인할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어서 단기 구간 금리 급락에 힘을 실어줬다.

■ 美ISM 제조업, 양호하나 성장 속도 둔화...고용 흐름 견조

미국 제조업 경기는 9월에도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성장 속도는 소폭 둔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월의 54.6보다 0.1포인트 낮고 시장 예상치인 55.0도 밑도는 수준이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10개월간의 위축을 끝낸 뒤 9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전체 미국 경제는 23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세부 지표에서는 수요와 고용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신규 주문지수는 55.3으로 전월 53.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지수도 51.2에서 52.7로 1.5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생산지수는 58.3에서 56.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의 비용 압력이 크게 높아졌다. 가격지수는 77.9로 전월 71.1보다 6.8포인트 급등했다. 재고지수는 50.6에서 48.6으로 2.0포인트 떨어지며 다시 위축 영역으로 내려갔다.

공급업체 배송지수는 59.0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지만 10개월 연속 배송 지연을 나타냈다. 신규 수출주문지수는 53.2에서 50.9로 2.3포인트 하락했고 수입지수도 52.5에서 51.0으로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전 및 부품, 비금속 광물제품, 1차 금속, 컴퓨터·전자제품, 운송장비, 기계, 화학제품 등 12개 업종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6대 제조업 가운데서는 컴퓨터·전자제품, 식음료·담배, 운송장비, 기계, 화학제품 등 5개 업종이 확장했다.

수잔 스펜스 ISM 제조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9월 제조업 활동이 확장 영역을 유지했다면서도 응답자들의 체감은 다소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 가운데 긍정적 발언은 40%, 부정적 발언은 60%였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46%로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관세 34%, 이란 전쟁 30%, 조달 소요시간 증가 21% 등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현장에서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S&P글로벌의 미국 9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5.9로 시장 예상치 57.0을 밑돌았다. S&P글로벌 측은 신규 주문 증가와 AI 관련 기계·장비 투자가 생산 및 고용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업들의 9월 감원 계획은 4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이 지난달 발표한 감원 계획은 4만3천2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의 5만2천881명보다 18%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9월의 5만4천64명과 비교해서도 20% 줄었다. 9월 기준으로는 2022년 2만9천989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기업들의 해고가 제한되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7천건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직전 주 수정치보다 1천건 감소한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20만건도 3천건 밑돌았다.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최근 최종호가수익률 추이, 출처: 코스콤 CHECK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