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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강세폭 확대…국고3·10년 금리 6bp 안팎 하락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9-30 13:26

[채권-오후] 강세폭 확대…국고3·10년 금리 6bp 안팎 하락
[뉴스콤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오후 강세폭을 확대했다.

오전 부진한 국내 산업활동 지표와 예상치를 밑돈 호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채 발행물량 축소 기대 등이 가세하면서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4~6bp가량 하락했다.

오후 1시15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8틱 오른 102.37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3틱 상승한 104.39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15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1,353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58계약, 10년 선물을 1,974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4.3bp 내린 3.987%, 3년물은 5.7bp 하락한 4.015%를 나타냈다. 5년물은 5.4bp 내린 4.210%, 10년물은 6.2bp 떨어진 4.408%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도 각각 5.4bp, 5.3bp 하락한 4.456%, 4.539%를 나타내면서 오전보다 장기구간까지 강세가 확산됐다.

오전에는 국내 경기지표 부진이 시장을 지지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4.8% 급감했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1.8%, 9.5% 감소하면서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부진했다.

호주 CPI가 예상을 밑돈 점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호주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올라 시장 예상치 4.1%를 하회했다. 절사평균 CPI 상승률은 3.6%로 전월과 같았다.

이에 호주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오후 들어서도 호주 2~10년 금리는 3~5bp 안팎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했다.

국채 수급에 대한 기대도 가격을 지지했다.

정부는 이날 확대 거시재정금융간담회에서 올해 추경 전망보다 63조2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초과세수 일부를 국채 발행물량 축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축소 규모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10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앞두고 실제 발행물량이 어느 정도 조정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에서 1천계약 넘는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이날 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점은 추가 강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국내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 이어 호주 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오전부터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면서 "오후에는 장기물까지 매수가 확산되는 가운데 초과세수를 활용한 국채 발행물량 축소 기대도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최근 고점에서 빠르게 되돌려지면서 전 구간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계속 매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PCE 발표도 앞둔 만큼 오후에는 현 수준에서 추가 매수가 이어지는지와 외국인 선물 수급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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