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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기업심리 2월 보합…3월 전망 6.6p 급등 ‘회복 신호’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25 06:00

(상보) 기업심리 2월 보합…3월 전망 6.6p 급등 ‘회복 신호’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4.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여전히 장기평균(100)을 밑돌며 비관적 인식이 우세하지만, 다음 달 전망 CBSI는 97.6으로 6.6포인트 급등해 기업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CBSI는 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 주요 BSI를 합성한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조업, 조업일수 감소에 ‘숨 고르기’…3월은 반등 기대

2월 제조업 CBSI는 97.1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생산(-0.4p), 신규수주(-0.4p), 자금사정(-0.4p)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제조업 업황 BSI는 72로 1포인트 떨어졌고, 생산(85), 매출(82), 신규수주(81) 등 실적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2월 조업일수 감소(1월 23.5일 → 2월 19.0일) 영향이 컸다. 자동차 업종의 생산(-16p), 신규수주(-6p) 감소가 두드러졌고, 식료품은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확산과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생산(-10p), 신규수주(-8p)가 위축됐다. 금속가공 역시 원자재 가격 부담이 이어졌다.

다만 3월 전망은 98.9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생산 +9p, 신규수주 +7p), 의료·정밀기기(업황 +9p, 신규수주 +15p) 등을 중심으로 반등 기대가 형성됐다.

비제조업, 자금사정 개선에 한 달 만에 상승…ESI, 2022년 9월 이후 최고

비제조업 CBSI는 92.2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1.0p)이 개선을 견인했다. 업황 BSI(71)는 전월과 같았지만, 자금사정 BSI는 80으로 2포인트 올랐다.

부동산업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 기대에 매출(+7p)과 자금사정(+8p)이 개선됐고, 정보통신업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연초 수주 공백 해소 영향으로 업황(+7p), 자금사정(+5p)이 상승했다.

3월 전망은 96.8로 8.4포인트 급등했다.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에서 채산성과 자금사정 개선 기대가 크게 높아졌다.

기업과 소비 심리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8.8로 4.8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9월(99.0) 이후 최고치다. 계절·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도 97.2로 0.8포인트 올랐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가 동반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3월 기업심리 ‘확연한 반등’…민간 조사서 100 돌파

이 같은 흐름은 민간 조사에서도 확인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2.7을 기록해 기준선(100)을 47개월 만에 넘어섰다.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출 업종 중심으로 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전자 및 통신장비(113.3), 자동차 및 기타 운송장비(103.6),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8.6) 등은 기준선을 크게 상회했다. 제조업 전체 BSI도 105.9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조사에서 2월까지는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에 발목이 잡혔지만, 3월 전망에서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큰 폭의 개선을 예고한 점은 주목된다. 수출 회복과 AI·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겹치며 기업 심리가 바닥을 통과하는 모습이다.

다만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여전히 주요 경영애로로 지목됐다. 향후 기업 심리 개선이 일시적 반등에 그칠지,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수출 모멘텀의 지속성과 내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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