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자사주 보유 비중보다 중요한 것은 12개월 선행 ROE"라고 밝혔다.
이정빈 연구원은 "최근 3차 상법 개정 기대와 맞물려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군이 단기적으로 초과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백테스트 결과, 자사주 보유 비중만으로는 알파 지속성이 제한적이며 ROE를 결합할 경우 성과의 강도와 일관성이 뚜렷하게 개선된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ROE 10% 조건에서는 초과성과가 뚜렷했다. 자사주 소각이 ‘유통주식 감소 효과’ 자체보다 ‘자본효율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평가’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주 매입률 상하위 30% 단순 롱숏 전략 역시 유의미한 스프레드를 기록했으나, 12개월 선행 ROE 10% 이상 조건을 결합할 경우 롱숏 스프레드는 모든 연도에서 구조적으로 확대됐다"면서 "시장이 단순 매입 행위보다 ‘이익 체력이 동반된 매입’을 더 강하게 프라이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사주 정책은 수급 이벤트가 아니라 자본효율이 좋은 기업이 주주환원 신호를 보여줄 때 알파의 질이 개선된다"고 했다.
자사주 효과는 코스피에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났으며, 코스닥에서는 자사주 단독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소개했다.
코스닥은 성장성과 업황 모멘텀 중심 시장인 반면, 코스피는 자본정책과 ROE 변화에 대한 멀티플 재평가가 보다 직접적으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전략적으로는 자사주 보유 및 매입 상위 기업 중에서도 선행 ROE 10~20% 이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코스피 기업 중심 선별 접근이 유효하다"면서 "자사주 소각은 ROE를 높이는 수단이 아니라, ROE가 높은 기업에 보상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사주 보유 비중과 ROE가 모두 높은 기업, 자사주 매입 상위이면서 ROE가 높은 종목군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