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채권-오후] 한은 “금리 과도” 발언에 숏커버…강세 전환 후 막판 신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12 13:31

[채권-오후] 한은 “금리 과도” 발언에 숏커버…강세 전환 후 막판 신중
[뉴스콤 김경목 기자] 12일 오후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의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대비 과도하게 높다”는 발언을 계기로 강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당국자 구두개입성 발언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며 숏커버를 유도했다는 평가다. 다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50년물 입찰과 설 연휴를 앞둔 경계심에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오후 1시 1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틱 오른 105.07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41틱 상승한 111.43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약세를 보였던 흐름에서 완연한 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외국인은 장중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3,9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3,000계약 순매도하며 상단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상승폭을 확대하며 수급보다는 정책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전 구간에서 하락폭을 넓혔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1bp 내린 3.15%대, 10년물은 3.9bp 하락한 3.5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세 전환의 직접적인 계기는 최용훈 한은 금융시장국장의 발언이었다. 최 국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2.5% 대비 국고채 3년물 금리 3.2%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경기와 물가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장기금리의 쏠림이나 과도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한은 인사의 시장 심리 안정 유도 발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일본 재무성의 환시 구두개입 영향 속에 연휴 캐리 매수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 한 딜러는 “한은 발언이 전해진 이후 시장이 빠르게 강해졌다”며 “단기적으로는 다시 고점 트라이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상단에 대한 경계가 완화되면서 기술적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다소 차분해지는 모습이다. 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한은 관계자 발언으로 숏커버가 유입되며 강해졌지만, 종가로 갈수록 50년물 입찰 준비와 설 연휴 근접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