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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美금리 상승 반영 약세 출발…고용 서프라이즈에 되돌림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12 08:53

[채권-개장] 국채선물, 美금리 상승 반영 약세 출발…고용 서프라이즈에 되돌림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12일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지표와 이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최근 연이틀 이어진 강세 흐름에 대한 되돌림 성격도 가세한 모습이다.

오전 8시 46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4.88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19틱 하락한 110.83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약 1,60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약 4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4.18%대로 상승했다. 1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13만명 증가해 시장 예상(5만~7만명)을 크게 웃돌고, 실업률이 4.3%로 하락하면서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10년물 입찰 부진까지 겹치며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 중반대로 반영하며 상반기 내내 동결 전망을 크게 높였다. 최근 연준 인사들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제한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금리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고용 둔화 기대를 선반영하며 강세를 나타냈으나, 실제 지표가 이를 배반하면서 이날은 되돌림 압력이 우세한 분위기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둔 캐리 수요와 단기 구간 매수 심리는 하단을 일부 지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 한 채권딜러는 “가격의 기술적 반등은 일단락된 모습으로, 금리 상단을 재테스트하는 과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전 고점인 3.75% 내외에서 저항이 형성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하루 만에 그 수준까지 오르지는 않겠지만, 아직은 상승 추세 속에 기술적 반락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국면”이라며 “추세 전환 여부는 한 달가량 더 신중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의 신뢰성 논란과 연례 벤치마크 수정에 따른 고용 둔화 신호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표면적인 지표는 강했지만 과거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단이 빠르게 열리기보다는 박스권 내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연휴 전까지는 수급과 심리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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