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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국채선물, 지정학적 우려 속 소폭 강세 출발…주식·외인 수급 주시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04 09:00

[채권-개장] 국채선물, 지정학적 우려 속 소폭 강세 출발…주식·외인 수급 주시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채선물이 4일 장 초반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됐지만, 전일 국내 주식시장의 급등 여파로 채권시장의 반등 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오전 8시 5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4.82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10.64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인 104.78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0.58에서 출발한 뒤 소폭 반등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50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600계약 순매도하며 구간별로 엇갈린 수급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 해군이 항공모함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등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영향이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7%대로 내려섰고, 30년물 수익률도 1bp 이상 하락했다.

다만 유럽 시장에서는 독일 정부의 대규모 국채 발행 계획이 부각되며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이 상승했고, 영국 길트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내에서는 안전자산 선호와 공급 부담이 혼재된 모습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날 국고 30년물 입찰 부진과 주식시장의 이례적 급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하루 만에 6% 넘게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방향성 탐색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간밤 미국 주식 조정과 지정학적 이슈로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유입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강해 채권이 바로 반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개장 초반에는 주식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확인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중개인은 “전일 국고 30년물 입찰 부진 영향으로 장기물은 조심스러운 출발이 예상된다”면서도 “외국인의 국고채 현물 매수가 이어질 경우 하단은 지지될 수 있어 초반에는 방향성보다는 탐색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워낙 뜨거운 상황이라 채권시장이 의미 있는 반등을 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주식이 소폭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커 채권이 주도적으로 치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외국인 수급은 최근 매수 강도가 강해졌다기보다는 기존 매도세가 줄어든 흐름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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