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연준의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도 FOMC는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으며, 국고채 금리 역시 박스 상단 쪽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최근 박스권(2.75~2.90%) 하단까지 하락한 국고채 금리는 2.80% 중후반 박스권 상단까지 되돌려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초까지 잔존한 2차 추경 효과와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대내외 여건 역시 금리 상승을 뒷받침한다"면서 "4분기 초중순까지 금리의 하방경직적인 흐름을 염두에 둔 대응을 권고한다"고 했다.
단기보다 장기물 금리의 대외 금리 연동성이 높은만큼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는 재차 40bp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준은 예상대로 9월 기준금리를 4.00~4.25%로 25bp 인하했다. 연준 이사로 새롭게 임명된 스티브 미란(50bp 인하)를 제외하고 12명 중 11명의 위원이 동의해 지난 회의대비 의견 분열은 완화됐다.
성명서에서 고용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명시하고 위험 요인의 균형 변화에 따른 금리 인하 결정을 시사했으나 경제지표 및 점도표 전망 변화는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
내년 성장률 전망 중간값은 잠재성장률(1.8%) 회복을 시사했고 실업률은 금년 4.5%를 고점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PCE 및 Core PCE 디플레이터 역시 내년 각각 0.2%p 상향된 2.6%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성명서 및 경제지표 및 점도표 전망 발표 이후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일시적으로 4.0%를 하회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점도표 중간값이 금년 3차례 인하를 시사한 데 따른 반응이었으나 내년 말까지의 전망은 1차례 추가 인하에 그쳐 5~6차례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9월 재개된 연준의 금리 인하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 위험관리성인하(Risk Management Cut)의 성격이 두드러졌다고 해석했다.
그는 "8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가파르게 반영됐던 금리 인하 기대가 단기적으로 되돌려질 구간"이라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20% 내외 되돌림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4분기 중 고용지표의 추가 둔화에 대한 경계 역시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또한 공존할 것"이라며 "4.20%선에서는 추가 상승은 제약되는 박스권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