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4% 급등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85% 오른 177.33달러로 마감했다.
오라클 주가 급등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랠리를 펼친 흐름에 연동하며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종목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6.8% 상승했다. 7월 들어서도 1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이후 8월 2.1% 하락하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들어서 1.8% 상승을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77.3달러로 상승해 32.1%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2.38% 상승한 5958.09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9.8%), TSMC(3.8%), ASML(-1.5%), AMD(2.4%), 퀄컴(0.2%)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0.3% 이하로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 급등으로 이날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랠리를 펼친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과 달리 둔화해 금리인하 기대에 좀더 힘이 실린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2포인트(0.48%) 내린 4만5490.9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9.43포인트(0.30%) 오른 6532.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57포인트(0.03%) 상승한 2만1886.06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재량소비재주가 1.6%, 필수소비재주는 1.1% 각각 내렸다. 반면 에너지와 정보기술주는 1.8%씩, 유틸리티주는 1.7%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은 오라클이 36% 급등했다. 또 오라클은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 컴퓨팅 파워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일 신제품 라인업 공개가 실망감을 자아낸 애플은 이날 3.2% 내렸다. 전날에도 1% 넘게 하락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