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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7-29 08:51

(상보)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며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을 지구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고 현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선에 성공하면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했다. 암호화폐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하며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규정을 만들겠지만 이제부터는 업계를 증오하는 사람이 아니라 업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규칙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암호화폐에 대한 그의 입장이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급격하게 변했는지를 잘 보여줬다.

그는 지난 2019년 소셜미디어에 "암호화폐 가치는 매우 변동성이 크고 허공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암호화폐 팬이 아니라고 했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지난 5월에는 캠페인에서 암호화폐로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50분에 가까운 연설 내내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자신의 입장과 업계를 규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대비시키려 노력했다. 그는 "연방 정부가 당신의 길을 막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미국 사법당국의 디지털 토큰 압수를 언급하며 "그들은 당신에게서 그것을 빼앗아갔다. 나는 그 막대한 부를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전환해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네시주의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발표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트럼프 발언은 무소속 대선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연설에서 비트코인 전략자산 도입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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