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29일 콘퍼런스보드(CB) 발표에 따르면, 미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1로 예상치(116.0)을 크게 밑돌았다. 전월에는 114.0을 기록했었다.
지난 7월 지수는 117로 예상(111.8)을 상회하고 2021년 7월(129.1)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선 바 있다.
앞으로 6개월동안 소비자들의 수익, 기업, 노동시장 관련한 전망을 반영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월 88.0에서 8월 80.2로 대폭 하락했다.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기업과 노동시장을 평가한 수치인 현재상황지수는 144.8로 지난 7월(153.0)보다 하락했다.
데이나 피터슨 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수치를 보면 현재상황과 기대 지수 모두 부진했다. 소비자들은 다시 인플레이션 상승, 특히 식료품, 휘발유 물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 신뢰도 하락은 모든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가구 소득이 10만달러 이상, 5만 달러 미만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들어서 고용 상황에 대한 낙관론이 줄면서 현재 상황 평가가 낮아졌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자 수가 늘었다"며 "수치를 보면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전반적인 임금 인상폭은 1년 전에 비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평균적인 실업 기간이 늘어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경제상황은 7월과 거의 변동이 없기는 했지만 6월보다는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현재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질문에서 '좋다'는 응답자 비율은 감소하고 '나쁘다'는 응답자 비율은 증가해 현재 가계 재정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